[학위논문]참여형 아카이브를 위한 시멘틱 웹 :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와 업워드의 컨티뉴엄 이론에 기반하여

[학위논문]참여형 아카이브를 위한 시멘틱 웹 :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와 업워드의 컨티뉴엄 이론에 기반하여

참여형 아카이브는 웹의 발전과 함께 이용자를 고려한 아카이브 관리 패러다임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산자 중심 아카이브 기술 방법을 넘어선 새로운 방식의 아카이브 조직화가 필요하다. 기록은 개인이나 단체의 어떤 행동의 결과물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자원이다. 참여형 아카이브는 이용자가 아카이브의 기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록전문가가 지원하는 곳이어야 하며, 이는 데이터에 맥락을 함께 표현하는 시멘틱 웹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따라서 참여형 아카이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시멘틱 웹 기술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 개념과 업워드의 ‘컨티뉴엄’ 이론을 참고하여 아카이브에서의 ‘참여’를 개념적으로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W3C의 시멘틱 웹 표준과 NAA에서 사용하는 시멘틱 기술을 조명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TNA의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과 유네스코의 ‘Dive into ICH’ 프로젝트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사례를 통해 기록전문가가 이용자의 기록의 사용을 지원하는 것에 어떤 시멘틱 웹 기술이 적용되는지를 파악하였다. 또한 참여형 아카이브를 위해 기록의 재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시멘틱 웹 기술을 추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도출한 참여형 아카이브를 위한 시멘틱 웹 기술은 다음과 같다. 기록의 사용을 위해 기록 의미를 명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기록전문가는 생산 차원에서 온톨로지와 시소러스를 설계할 수 있다. 획득 차원에서 기록전문가는 기록 단위로 URI를 부여해 링크드 오픈 데이터를 발행하여 기록을 사회적으로 공표할 수 있다. 조직화 차원에서 데이터 시각화를 구축할 수 있다. 다원화 차원에서 오픈 데이터로서 기록이 공유될 수 있다. 이용자는 아카이브의 맥락을 포함한 채 기록을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재사용을 통한 기록의 의미 변화 내역이 아카이브에서 반영된다면 참여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 생산 차원에서는 확장성있는 메타데이터 스키마를 통해 기록이 재사용 되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 재사용 기록은 여러 출처에서의 기록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때 기록들에 속한 서로 다른 형식의 규칙들을 조직화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시멘틱 웹이 갖는 한계는, 인간이 모든 것을 기계에게 지칭하여 가르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온톨로지는 추론 기능을 갖고 인공 지능은 의사결정을 지원하지만, 기계는 아직 인간이 사전적으로 설정한 관계 이상을 알지 못한다. 수많은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에서 기록전문가가 모든 관계를 사전적으로 설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아카이브는 이용자의 실제 사용을 겸허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 기록전문가가 기록의 새로운 의미들을 관찰하고 연결짓는다면 기록의 의미는 생산자의 관점을 넘어서 풍부해진다.
본 연구는 웹을 통한 참여가 중시되는 환경에서 기록의 재인식, 사용, 재사용을 통한 이용자의 참여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록전문가가 부여하는 본래적 맥락과 별도로, 기록이 재구성되는 맥락에 대해 철학적으로 조명하여 재사용 기록을 다루기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2021-07-17 08:51
기록물ID:
기록물유형:PDF파일
기록생산자:박시현
생산일자:2019-08-31
내용요약: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정보·기록학과 석사학위논문(2019. 8)
자료출처:http://www.riss.kr/link?id=T15344459
언어:한국어
규모와범위:
장소:
인물:
기관및조직: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도서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키워드:아카이브 , 참여 , 참여형 아카이브 , 시멘틱 웹 , Semantic Web , 언어놀이 , 컨티뉴엄 , 의미 ,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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