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기록물의 개념적 구성과 기억·정체성 구현 : 공군 역사기록관리단 시청각 기록콘텐츠화 사례를 중심으로

[학위논문]기록물의 개념적 구성과 기억·정체성 구현 : 공군 역사기록관리단 시청각 기록콘텐츠화 사례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아키비스트와 기록물의 상호작용 속에 만들어지는 상징화와 의미화가 조직의 기억과 정체성 형성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첫째, 포스트모더니즘과 기록물관리의 담론 변화를 소개하며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기호학 분야와의 연관 속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기술한다. 둘째, 기록정보 콘텐츠를 하나의 기호작용으로 보고 ‘개념적 구성물(conceptual constructs)’로서의 가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셋째, 공군 역사기록관리단에서 만든 시청각 기록콘텐츠인 ‘보라매공원의 공군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군의 기억과 정체성 구성, 공동체 아카이브에 있어서 아키비스트의 역할을 이해한다.

공군 역사기록관리단에서는 ‘보라매공원의 공군 이야기’를 왜 만들었을까? 공군 역사기록관리단에서 부여하고자 했던 의미작용과 상징화는 무엇이었을까? 이를 통해 그들 조직은 어떠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는가?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조직의 기억과 정체성을 지키고 구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공군역사기록관리단의 ‘보라매공원의 공군 이야기’ 시청각 기록콘텐츠가 지닌 의미 및 역할을 업워드의 레코드 컨티뉴엄 이론과 퍼스의 기호학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다시 말하면, 기록을 ‘개념적 구성물’로 보았는데 이 ‘개념적 구성물’로서의 기록은 레코드 컨티뉴엄의 이론처럼 시간과 공간의 끊임없는 연속적인 변화와 함께 기록의 맥락이 변하고 그와 함께 기록의 성격이 지속적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것을 말한다. 기록은 고정된 것이 아닌 맥락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끊임없이 재구성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퍼스의 삼부형 모델인 기호, 대상, 해석체의 기호작용으로서 기록콘텐츠를 분석하였다. ‘보라매공원의 공군 이야기’의 기록콘텐츠를 기호로 보고 보라매공원을 과거 존재했던 공군사관학교를 상징하는 대상으로 상정하였다. 이를 통해 기억의 공유와 정체성 형성이라는 해석체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다양한 해석을 도출해 내었다. 더 나아가 그 안에서 기억의 교차되는 지점 즉 “명예”를 통해 공군 조직의 문화를 파악하고 그들을 공동으로 묶어줄 수 있는 정신적인 가치를 발견하였다. 이로써 그들을 다른 집단과 구별 지을 수 있는 정체성이 구현될 수 있음을 도출하였다.
요컨대 ‘보라매공원의 공군 이야기’ 기록콘텐츠를 통한 기호작용을 통해 기록이 ‘재현의 흔적’이었다가 증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기억의 매개가 될 수 있으며, 정체성 구성의 매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아키비스트가 기억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한다면 아키비스트가 조직의 정체성을 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2021-07-17 06:29
기록물ID:
기록물유형:PDF파일
기록생산자:이혜연
생산일자:2017-08-31
내용요약:한국외대 대학원 정보기록관리학과 석사학위논문 (2017.8.)
자료출처:http://www.riss.kr/link?id=T14563833
언어:한국어
규모와범위:
장소:
인물:
기관및조직: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도서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키워드:기호학 , 개념적 구성물 , 시청각 기록콘텐츠 , 공군 역사기록관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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