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김대중은 ‘철의 실크로드’와 ‘디지털 실크로드’를 제안했다. “남북한 간 철도 연결의 또 하나 의미는 유럽과 한국을 육로로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가 이룩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ASEM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도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대중 자서전 2』, 498-4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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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들에게 2000년 10월의 서울회의에서 ‘디지털 실크로드’, 아시아와 유럽연합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 문제를 다룰 것을 제의하였다. 『김대중 자서전 2』, 238-239쪽.
김대중은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을 만나 대륙을 잇는 네트워크는 전자상거래와 전자 무역
의 채널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 의견을 적극 수용하
였으며 같은 해 10월의 ASEM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하였다.
김대중은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ASEM회의 석상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세계는 지금 대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20세기를 보내고 21 세기를 맞으면서 우리는 인류의 문명사에도 유래가 없는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유형적 물질 중심에서 인간과 지식 중심으로, 산업 사회에서 정보화와 생명 사회로, 영토 국가의 대립 시대에서 조화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 역사는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이제 아시아와 유럽이라는 지리적 구분조차 무색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김대중 자서전 2』, 361쪽.
그는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아 ‘디지털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2002년 9월 열린 제 4차 ASEM 회의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동안 ASEM이 추진해 온 아시아·유럽 간 ‘디지털 실크로드‘의 완성은 이미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관문이 될 한국과 프랑스 간의 초고속 정보 통신망이 지난해 12월 개통되었습니다. 이제 ’철의 실크로드‘까지 완성되면 아시아와 유럽은 하나의 협력 공동체를 향해 크게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김대중 자서전 2』, 498-499쪽.
2019-02-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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