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체류시기 (1993년) 김대중은 그곳 학자들과 글로벌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이 내용을 이미 1992년 대선에서 신인도주의의 철학으로 제시했다. “나는 앤서니 기든스, 존 던 교수와도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라 하더라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나라를 침탈하는 등의 불행한 일들이 많았음을 돌아보았다. 이제 국민국가 수준의 민주주의를 차원을 달리하여 새롭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서로 뜻을 같이 했다.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도 자유와 정의가 깃든 세상에서 살 권리가 있다. 나아가 인류의 형제인 모든 생명붙이에게도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 나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들(나무, 풀, 동물, 물고기, 날짐승, 공기, 흙)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전 지구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기든스 교수는 이러한 새 민주주의를 ‘코스모폴리턴 데모크러시(Cosmopolitan Democracy)’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글로벌 데모크러시(Global Democracy)’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김대중 자서전 1』 , 615쪽.
2019-02-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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